민주당 "공공기관 이전 준비단 출범"…관건은 '속도'
민주당 "공공기관 이전 준비단 출범"…관건은 '속도'
박완주 정책위의장, 예산정책협의회서 밝혀…충남도 "현 정부서 해결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7.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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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준비단(준비단)’ 출범을 약속한 가운데, 관건은 역시 그 시기와 추진 속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15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준비단(준비단)’ 출범을 약속한 가운데, 관건은 역시 그 시기와 추진 속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15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준비단(준비단)’ 출범을 약속한 가운데, 관건은 역시 그 시기와 추진 속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남도와 대전시 혁신도시 지정 이후 무려 9개월 째 아무런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될 경우 충청권 민심은 갈수록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민주당 지도부는 적극적인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먼저 송영길 대표는 “충남 혁신도시의 조속한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천안을)은 한 발 더 나아가 “준비단을 출범시켜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 100여 곳을 지역발전 전략과 적합한 곳으로 이전토록 추진하겠다”며 “충남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공공기간의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양승조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이해찬 대표님이 계실 때 분명하게 충청도민에게 약속한 사항”이라며 “‘반드시 총선 후에 마무리 짓겠다’고 하셨는데, 집권여당 대표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천해 주십사 그런 말씀을 드리겠다”고 압박했다.

양 지사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로 새 정부에 부담을 준다거나 숙제로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이 정부에서 깨끗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준비단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로 새 정부에 부담을 준다거나 숙제로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이 정부에서 깨끗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충남도 제공: 지난 15일 도청을 방문한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안내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지사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로 새 정부에 부담을 준다거나 숙제로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이 정부에서 깨끗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충남도 제공: 지난 15일 도청을 방문한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안내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민주당 유력 인사는 18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준비단 출범 시기와 구체적인 기능, 구성원 등에 대해서는)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정부여당 내에서 좀 더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희수 지역균형국장은 지난 9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2차 충청권 상생발전포럼’에서 “기존 혁신도시의 활성화 문제와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 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 등을 위해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할 예정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부여당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미온적이거나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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