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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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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기만료 수장들…공공기관 '교체' 경제단체 '유임' 분위기

올해 임기만료되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33명
과학기술계 출연연 원장들 임명 절차 아직 진행되지 않아
경제단체 수장들은 내부 응원 속에 연임 결정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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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오는 3월부터 경제단체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이어진다. 공공기관장들은 ‘교체’, 경제단체장들은 ‘유임’ 분위기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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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경제단체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의 임기가 만료된다.(사진=크리에이티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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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단체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 다수가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전후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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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임기가 올해 중 만료되는 곳은 33곳에 달한다.

 

우선 지난해 임기가 끝났음에도 후임 사장 선임이 어려워 아직 재직 중인 이인호 사장을 대신할 무역보험공사 사장에는  장영진 전 산업부 1차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정동희 이사장이 3월 말 3년 임기를 마치는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세종 원장, 한전원자력연료 최익수 사장이 역시 3월말에 임기가 만료된다. 

 

총선이 있는 4월에도 다수의 기관장들이 임기 만료된다.

 

한국전력의 5대 발전자회사 사장들도 일제히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남동발전 김회전 사장이 그들이다.

 

정치권 출신 취업 희망자들이 많아 연임은 불가할 전망이다. 각사들은 이달 하반기에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전KDN 김장현 사장도 4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5월에도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과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6월에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등의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전력 산하 한국전기안전공사(박지현)와 이미 사장 공백 상태인 한국에너지재단(전임 김광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전임 권기영)이 수장을 새로 선임해야 하며  김장현 한전KDN 사장(4월),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5월),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7월),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9월), 원경환 석탄공사 사장(11월)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

 

안완기 생산성본부 회장(3월), 김세종 산업기술시험원 원장(3월),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4월일)도 상반기 내 임기가 끝난다.

 

업계 관계자는 "임추위가 하나둘 구성된 기관들은 차례로 총선 이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 정부 때부터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이 늦어도 연내에는 줄줄이 교체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들 중에는 수장 공백 상태인 곳이 많다.

 

우선 이삼걸 전 대표이사의 사퇴로 대표이사 대행 체제인 강원랜드는 아직 임추위 구성도 못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김장실 사장이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 서영충 경영혁신본부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도 원경환 사장이 지난해 11월 사직서를 내 사실상 기관장 공석 상태다.  

 

한국보훈복지공단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E등급(아주미흡)의 책임을 지고 감신 이사장이 사임, 6개월째 하유성 직대 체계로 운영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지난해 11월말 박남규 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 직대 체제다. 

 

과학기술계 출연연구소 원장들은 아직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기초연)은 두차례 원장 선임이 무산돼 전임 원장이 10개월, 1년 간 임기를 연장했고 국가녹색기술연구소도 전임 원장이 6개월 임기를 연장한 뒤에야 새 원장이 취임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한국재료연구원은 현 원장이 2~8개월씩 임기를 넘겼고,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임기 만료 원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출연연구소 인사 담당 직원은 "올해 원장 임기가 끝나는 곳이 상당한데 정부와 과학기술부에서 지침을 내려주지 않아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출연연 원장 선임은 준비 절차에만 보통 4개월이 소요되는데 예산은 줄고 의사결정은 늦어지고 있어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올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중 기관장이 임기 만료되는 곳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김일재), 산림항공본부(고기연), 국립공원공단(송형근), 도로교통공단(이주민), 한국광해광업공단(황규연) 등 20여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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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유임이 유력하다.(사진=연합뉴스)

 

반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은 유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총선을 앞두고, 또 만만치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어느 때보다 경제단체들이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2월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CJ그룹 회장)과 한국무역협회장 구자열 회장(LS 이사회 의장)의 경우 단체 내부에서 이미 연임을 권유하고 있고 본인들도 연임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월25일 임기가 끝나는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SK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하라면 더 한다"고 말해 연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제단체장들이 유임하는 것이 기업친화적인 현 정부와도 잘 맞을 것이고 특히 총선 이후 22대 국회에 경제계의 의견을 개진하는데 재선 경제단체장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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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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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4-02-07 11:45 수정: 2024-02-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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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목표’ 티빙·웨이브, 올해 합병으로 시너지 낼까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티빙과 웨이브가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 1위 넷플릭스에 대항할 국내 공룡 OTT 출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OTT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의 모회사 SK스퀘어는 16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컴퍼니로 격상하기 위해 티빙과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과 SK스퀘어는 작년 12월 합병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SK스퀘어의 웨이브-티빙 합병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글로벌시장을 염두에 둘때, 양사가 힘을 합쳐야 넷플릭스와 겨룰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합병이 진전됐다는 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웨이브는 지난달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의 ‘코코와’(KOCOWA+)를 통해 유럽·오세아니아 39개국에 OTT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엔 자본력, 콘텐츠 구성, 투자 효율화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며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현재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콘텐츠 투자를 위해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상황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와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유료가입자 규모와 월간 활성사용자수(MAU)가 증대하고 있다. 티빙은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확보에 성과를 냈다. 티빙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한국프로야구 중계로 신규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50% 늘었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연애남매’ 등 화제성 높은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적자 폭을 크게 개선하며 연내 월 손익분기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진 구체적인 사항을 알 수 없으나, 지난해 MOU 이후 합병을 긴밀히 협의해나가는 중이다. 주주사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일정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합병 후 콘텐츠 투자, 가입자 규모 등 여러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약처, 해외 전자상거래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699건 적발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699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불법 유통 522건, 부당 광고 177건을 적발해 해당 플랫폼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위반 사실이 많은 일부 플랫폼은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법 유통된 제품에는 탈모치료제 등 의약품 230건, 레이저 제모기 등 의료기기 160건, 치약 등 의약외품 132건이 포함됐다. 부당 광고 제품은 식품 66건, 화장품 111건이었다. 식약처는 "해외 직접 구매한 의약품은 부작용 발생 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없으며, 수입 허가를 받은 제품과 동일하다고 홍보하는 의료기기 등은 불량 제품일 가능성이 있어 적법한 수입 절차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