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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공공기관, ESG 중 환경·거버넌스 인식 낮다"

등록 2024.03.05 16: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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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보고서 발간

[수원=뉴시스] 경기연구원.

[수원=뉴시스] 경기연구원.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2024년부터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공공기관 경영평가 핵심 성과지표로 선정한 가운데 도내 공공기관의 환경·거버넌스 분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6~23일 경기도 공공기관 28개의 경영평가와 ESG 경영 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ESG를 경영평가 지표에 명시했고,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Environment), 사회적책임(Social), 윤리·인권 및 소통 경영(Governance)을 핵심 성과지표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 공공기관은 ESG 경영 3개 분야 중 사회 분야 중요성을 50%로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환경 분야는 43.3%, 거버넌스 분야는 40% 순이었다.

지난해 ESG 경영 3개 분야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에서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사회(S) 121.8점(가산점 합산), 거버넌스(G) 76점, 환경(E) 66.2점 순으로 사회분야 평균값에 비해 환경과 거버넌스에 대한 점수가 낮았다.

또 28개 기관 중 15곳에는  ESG 경영 전담조직이 없었다. 전담조직을 구성하지 않은 이유는 '조직 규모가 작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87.5%)으로 나타났다. 14개 기관이 ESG 경영 비전과 전략체계 수립을 하지 못했으며, ESG 경영 도입과 운영 시 전문인력·예산·관련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으로 ▲ESG 중 특정 부문에 특화된 우수성과로도 인센티브를 부여받는 기회 제공 ▲경기도와 도내 공공기관 간 전략체계의 유기적 연계 ▲경기도 공공기관별 교류·협력을 강화해 강점 분야에 대한 컨설팅 수행과 정보 공유 ▲기존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에서 ESG 경영 관련 지표의 선정·보완 ▲경기도 공공기관별 ESG 경영정보 공시제도의 수립 및 활용 ▲정책연구 협의체인 G+ 정책플랫폼을 활용한 기관 간 교류 및 협력 활성화 도모 ▲ESG 경영 관련 평가지표의 장기적 연속성 유지를 통한 신뢰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환경 및 거버넌스 분야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되고 있다고 판단,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을 제기했다. 환경 및 거버넌스 분야에 대한 성과달성 노력이 필요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중요성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 시대적 환경 변화에 따라 ESG 경영평가 지표상의 민감한 변화와 개선을 시도하기보다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ESG 경영 고도화 방안을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하여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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